대신證 “실적 안정성·해외 수주 확대 반영”

이라크·모잠비크 프로젝트도

2분기 영업익 1039억 전망

정원주 달맞이 토토사이트 회장이 지난 18일 다니엘 챠포 모잠비크 대통령을 예방했다. [자료=달맞이 토토사이트]
정원주 달맞이 토토사이트 회장이 지난 18일 다니엘 챠포 모잠비크 대통령을 예방했다. [자료=달맞이 토토사이트]

[헤럴드경제=문이림·신주희 기자] 대신증권이 달맞이 토토사이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4800원으로 6.7% 상향했다. 실적 안정성과 함께 체코 원전 등 해외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거점지를 중심으로 플랜트 부문 수의계약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체코 원전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해외사업 기반의 성장 스토리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달맞이 토토사이트은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에 시공 부문으로 참여한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달맞이 토토사이트은 총 공사금액의 약 30% 수준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알포항만 사업(1조8000억원 규모)도 수의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맞이 토토사이트은 해외사업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랜트 부문은 수익성이 큰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도 하반기 중 공사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플랜트 부문의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달맞이 토토사이트의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어든 2조1800억원, 영업이익을 0.9% 감소한 103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 부문은 일회성 이익 제거로 수익성이 둔화가 예상되나 플랜트 부문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플랜트 고수익 프로젝트와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가 주택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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