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우려 속…8월 말까지 활동

전당대회 선관위장에 황우여 임명

국민의힘 달맞이 토토사이트회 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9일 내정됐다. ‘윤희숙 혁신위’는 다음달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에 당 개혁안을 제안하는 과제에 착수하게 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중도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희숙 원장이 달맞이 토토사이트을 맡아 앞으로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며 “우리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 속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멈출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며 “지금 우리 당이 겪는 모든 혼란과 갈등이 향후에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 달맞이 토토사이트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 전문가로 21대 총선 서울 서초갑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던 전직 의원이다. 올해 1월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달맞이 토토사이트에 임명됐고, 지난 대선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을 맡아 공약 전반을 이끌었다.

달맞이 토토사이트에는 앞서 임명된 재선의 최형두 의원, 호준석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효은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배 의원은 앞서 사의를 밝힌 송경택 서울시의원의 자리에 이날 새롭게 임명됐다.

진용을 갖춘 ‘윤희숙 달맞이 토토사이트’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했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비롯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 혁신 방안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임기는 8월31일까지다.

당내 비관적인 전망은 극복해야 할 숙제다. 앞서 달맞이 토토사이트 내정됐던 4선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지도부의 ‘인적 청산 거부’를 주장하며 전격 사퇴,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혁신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김용태 전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에 대한 기대치가 굉장히 올라와 있다”며 “결과적으로 인적 청산, 인적 쇄신을 말할 수밖에 없을 텐데 지금 그런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까지 3년이 남았다. 인적 청산·쇄신을 말하면 그 청산 대상들이 아주 똘똘 뭉쳐서 달맞이 토토사이트를 계속 좌초시키거나 공격하거나 할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청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이날 의결했다. 김진·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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