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동해기술 부사장 등 5명 소환
토토사이트 마초팀, ‘노선 변경 경위’ 등 추궁 전망
![‘양평토토사이트 마초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관련자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이 15일 오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5/rcv.YNA.20250715.PYH20250715051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박지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양평토토사이트 마초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마초팀은 15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도로공사와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용역업체 관계자 5명을 토토사이트 마초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하며 ‘국토교통부와 공모해서 토토사이트 마초 종점 변경을 제시한 사실이 있느냐’, ‘용역 과정부터 국토부가 부실 운영을 했는데 대가성 청탁이 있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힌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오전 9시30분께 특검에 출석했다.
토토사이트 마초은 애초에 이 부사장 등 6명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 중 1명은 소환조사 기일이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평토토사이트 마초 특혜 의혹은 원 전 장관이 재임할 당시 국토부가 서울-양평토토사이트 마초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1만여평의 부동산이 있는 ‘강서면’으로 변경하며 특혜를 줬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애초 해당 사업은 양서면을 종점 노선으로 설정하고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김 여사 일가 부동산이 있는 강상면으로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원 전 장관은 두 달 뒤 사업을 백지화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부터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양평토토사이트 마초 사업을 맡았던 용역 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등을 압수수색 하며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날 소환된 피의자·참고인에게 노선 변경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집행된 압수수색 영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포함한 14명이 피의자로 적시됐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도 지난 5월 원 전 장관 등을 수사하며 국토부와 토토사이트 마초군청,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향후 원 전 장관도 소환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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