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비중 25%…소각 가능성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대신머스트잇 토토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과 증시부양 정책 기대에 힘입어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유가머스트잇 토토시장에서 대신머스트잇 토토은 전 거래일보다 3450원(12.68%) 오른 3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대신머스트잇 토토이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이다. NH투자머스트잇 토토은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머스트잇 토토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신머스트잇 토토의 목표주가를 PBR 0.8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자본시장 부양책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주가에 선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머스트잇 토토은 지난 3월 1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밸류업 정책에 나섰다. 2028년까지 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IB로 지정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연결 기준 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연 최소 DPS(주당 배당금) 1200원 지급 및 별도 배당성향 30~40% 유지 ▷2026년부터 총 4000억 원 이내의 자본준비금 활용 비과세 배당 등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신머스트잇 토토의 지분은 양홍석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 11인의 지분 18%와 자사주 25%로 구성돼 있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머스트잇 토토사 가운데 가장 높은 편으로, 향후 자사주 소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너 3세인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소액주주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포괄적 주주환원 구조’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특수관계인들이 올 상반기에도 장내 매수를 지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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