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샤니파파’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7/news-p.v1.20250707.306048b7c3c24e99bdccf768ac73627b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고물가 시대에 짜장면 한 그릇을 단돈 페스타토토에 판매하는 중국집이 개업해 화제다.
7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일 문을 연 대구의 한 중식당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짜장면은 한 그릇에 페스타토토에 판매되고 있다. 짜장면 곱빼기는 2000원, 왕곱빼기는 3000원이다. 탕수육은 소자 5000원, 대자 8000원이며 군만두는 2000원인데 8개가 나온다. 이밖에 계절메뉴로 중화우동이 3500원, 중화우동 곱빼기는 4500원이다.
이 가게는 대구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인근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다.
개업 날 식당을 찾은 유튜버 샤니파파는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며 “현재 유튜브 등 모든 SNS에 ‘최저가 중국집’이라고 소개된 식당들은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업주는 “저는 20년 전부터 페스타토토에 판매했다. 전 장사꾼이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이라며 “큰 욕심 없다. 열심히 하겠다. 좋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업주가 9년 전 전국 음식점을 소개하는 방송에 출연한 일도 재조명되고 있다. 업주는 당시 ‘페스타토토 짜장면은 언제까지 판매하실 거냐’는 PD의 질문에 “제 힘이 닿고 손님이 찾아오신다면 (앞으로) 긴 시간 동안 고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 때나 찾아간다고 페스타토토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픈 첫날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이 가게는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만 운영하며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1시쯤이면 당일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타토토짜리 짜장면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사장님 진짜 복 받으실 거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이 정도면 봉사하는 거다“라는 등의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한편에서는 “어느 정도 가격 맞춰야지. 주변 업장은 생각 안 하시나”, “같은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좀 그렇다”, “본인은 헛고생하고 다른 집에 피해 주는 일이다”라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