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청두 디자인회사 달맞이 토토사이트 개조한 실험
깊이 1.55m에 책상 줄, 직원 철계단으로 출입
온라인서 “화재 나면 대피로 차단돼” 우려 제기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 내부 모습. [SCMP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8/news-p.v1.20250708.3b5ecff99f08418eb71c533842ae9bcd_P1.p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인테리어 회사가 실내 달맞이 토토사이트을 물만 빼고 그대로 사무실로 개조해 화제다.
회사 직원들은 풀 장에 달려 있는 철 계단을 이용해 1.55m 깊이의 업무 공간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루반데코레이션그룹이란 이름의 디자인 회사 한 직원이 온라인에 ‘달맞이 토토사이트을 사무공간으로 개조’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과 즐거움을 동시에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 내부 모습. 수심 안내 표지판이 그대로 붙어있다. [SCMP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8/news-p.v1.20250708.0ff22aca839040cbb9b3b20ac7c10e5a_P1.png)
이 회사는 헬스장,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이 모두 같은 층에 있다. 헬스장 유리 문을 통해 직원들은 소위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로 들어갈 수 있다.
건물은 원래의 달맞이 토토사이트 구조를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 벽면과 바닥 타일을 그대로 살렸고, ‘미끄럼 주의’와 ‘수심 1.55m’라고 적힌 표지판까지 붙어 있다. 또한 직원들은 원래 달맞이 토토사이트에 붙어있던 손잡이 달린 계단을 이용해 업무공간으로 진출입할 수 있다.
직원은 “리노베이션 공사로 인해 달맞이 토토사이트을 개조해서 2달간 임시 사무실로 썼다”고 설명했다.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 내부 모습. [SCMP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8/news-p.v1.20250708.2412adfe104e4ccc89dd81f615cf3115_P1.png)
사진과 영상을 보면 업무 공간은 8개의 줄로 이뤄지고 각 줄에는 책상 5개가 나란히 붙어있다. 바닥에 있는 콘센트와 연장 케이블을 통해 전기가 공급된다.
한 남성 직원은 영상에서 “책상에서 아래를 보면 달맞이 토토사이트 레인 표시가 보여서 각 업무 공간이 작은 다이빙 탱크 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에 있는 것 같다. 기이하면서도 멋지다. 이 사무실 환경에 대해 1년 내내 자랑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화재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로펌 관계자는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에 대해 “필수적인 화재 안전 시설이 부족하고, 대피로를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화재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달맞이 토토사이트과 사무실 공간은 엄연히 다른 건축 법규를 적용받는다”, “직원이 게으름을 피우려고 해도 상사가 몇 걸음만 옮기면 사무실 전체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다. 감시카메라 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 “트렌디 해보일 수 있지만 습기가 류마티즘을 유발할 수 있다. 깊은 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한다면 내 관절은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지역 소방 당국은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무실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해당 회사는 임시 사무실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