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바 [123RF]
카사바 [123RF]

[원탑토토=육성연 기자] 남미의 전통 식재료인 카사바casava)가 음식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카사바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녹말이 풍부한 뿌리작물이다. 브라질에선 만디오카(Mandioca)로 부른다.

브라질에서는 만지오카를 튀기거나 찌는 등 조리해 먹거나, 가루 형태로 만들어 활용한다. 전분을 추출해 타피오카로 만들기도 한다.

전분이나 타피오카 가루 등 파생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브라질 내 만지오카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상파울루대학교 부속 농업 고등교육기관의 응용경제고급연구센터(Cepea)에 따르면, 2024년 가공된 만지오카의 양은 전년보다 11.5% 증가한 297만톤이다.

활용성도 높아지고 있다. Cepea 조사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만지오카 파생상품의 생산은 28% 늘어났다. 총 36만 7700톤이다.

가장 주목받는 파생상품은 만지오카 전분이다. 2024년 생산량은 전년보다 10.4% 증가한 약 68만 9300톤이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달콤하거나 새콤한 전분, 치즈빵용 즉석 믹스, 타피오카, 변형 전분같은 제품들은 외식업계에서도 인기가 높다.

만지오카 전분 생산은 파라나 주가 1위다. 전체 생산량의 65.6%를 차지한다. 그 뒤로 마루그로수두술 주(21.3%), 상파울루 주(9.7%)가 잇따른다.

aT 관계자는 “만지오카는 글루텐이 없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증진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며 “아직 한국에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