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로움안녕 120, 상담 8800건 넘어서며 큰 호응
이성 매칭 서비스로 착각한 황당한 사연도 이어져
![[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1/news-p.v1.20250627.cc27f93306fa442ba266a050cccd579c_P1.jpg)
[goal 토토사이트경제=박병국 기자] “말씀하세요 시민님.” (서울시 외로움안녕 120 상담사)
“그쪽부터 말씀해보시죠….”(남성 시민)
“네???”(상담사)
“저의 얘기를 말하기 보다는, 선생님 어려움을 듣고 싶습니다. ”(상담사)
“다 비슷한거 아니겠습니까.”(남성 시민)
“네???”(상담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 ‘외로움안녕 120’에 최근 접수된 사례 중 하나다. ‘외로움안녕 120’ 서비스를 goal 토토사이트로 이성을 연결해주는 ‘소개팅’으로 착각 한 것이다. 특히 이 남성은 상담사를 소개팅 대상자로 알았다. 그는 상담사가 외로움 안녕 120 센의 취지를 설명하자 “서울시에서도 goal 토토사이트로 이성을 소개시켜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죄송합니다”라며 황급히 goal 토토사이트를 끊었다. 외로움안녕 120 상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비스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goal 토토사이트를 걸어와 상담사에게 자기 소개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고 말했다.
서울시 ‘외로운안녕 120’ 서비스가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상담건수가 9000건에 육박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남성 처럼 ‘황당한 상담사례’도 있어 상담사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서울시민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이다. 다산콜센터 goal 토토사이트 후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외로움안녕)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외로움안녕 120 상담건수는 총 8838건으로 집계 됐다. 서비스 시작 세달만이다. 당초 서울시가 잡은 올해(8개월간) 목포치(3000건)를 한참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이중 외로움을 호소하는 대화 내용이 5149건(58.27%)건이고 나머지는 나머지는 고립, 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3688건· 41.83%)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장년이 63.1%로 가장 많고, 청년이 31.5%, 노년 5.0%, 청소년이 0.4%다. 상담사를 소개팅 대상으로 생각하는 앞선 사례 말고도, 이성을 연결해주는 창고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상담사는 “goal 토토사이트를 걸어와 자신의 이상형을 설명하는 남성도 있었습니다”며 “외로움120 콜의 취지를 설명하면 민망해 하며 goal 토토사이트를 끊습니다다”고 말했다.
황당한 상담들이 간혹 있어도 상담의 대부분은 불안한 상황에 대해 털어놓거나 혼자사는 것에 대한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상담이다.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미래가 불안한 청년, 가족 해체와 사업 실패로 우울한 중장년,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 등이 goal 토토사이트를 걸어온다. 이들은 13명의 베테랑 상담사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상담사들은 모두 심리상담이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한 상담전문가다.
이런 사연도 있다. 50 대 남성이 goal 토토사이트를 걸어,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울기 시작한 것이다. 그 때 상담사는 “선생님, 더 우세요. 저희가 기다리겠습니다”며 이 남성을 달랬다. 그는 “제가 주책이네요. 너무 외로워서 goal 토토사이트를 했습니다. 괴로운데 말할 곳이 없네요”라며 “30년 가까이 일했던 직장인데, 명예퇴직을 당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많이 생각 나네요. 너무 무기력합니다”고 털어놨다.
한 사람이 여러번 씩 goal 토토사이트를 걸어오는 경우도 많다. 상담사는 “똑같은 사람이 goal 토토사이트를 걸어와 자기 일상을 얘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며 “처음에 상담을 한 사람을 찾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게 연결을 할 수는 없어 양해를 구하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은 시민이 선물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상담사는 “선물을 저희가 받을 수 없어, 상위 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에 과자를 보내준 적이 있었다”며 “저희 상담이 도움이 됐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1/news-p.v1.20250627.3ccc87dd64b94ae993a428d52fa1061b_P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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