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주역’ 만난 이 토토사이트 “문화부 장관 못 뽑고 있다…고민해달라” 말한 이유 [이런정치]

입력 2025-06-30 1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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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6관왕 박천휴 작가·성악가 조수미 등 예술인 간담회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예술 투자·지원 대대적으로 늘려야”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언급하기도

이재명 토토사이트이 30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지금 문화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 너무 복잡하게 (문화 예술 지원 방안을) 고민하다 보니.”

이재명 토토사이트이 30일 우리나라 문화·예술 위상을 높인 예술인 5인을 만나 이같은 고민을 털어놓자, 장내엔 웃음소리가 번졌다. 이 토토사이트은 이날 “이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문화예술 지원 구상을 쏟아냈다.

이 토토사이트은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분에 대한 투자나 지원도 대대적으로 늘리고, 우리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기회도 주고, 이걸 산업으로도 키우고, 전 세계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우리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선도 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나, 가장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토토사이트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계 수상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 1등상을 수상 허가영(왼쪽부터) 영화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김 여사, 이 토토사이트,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사회를 맡은 강유정 토토사이트실 대변인. [연합]

이날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엔 이 토토사이트과 김혜경 여사,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문화 예술계 발전을 놓고 열띤 대화를 이어갔다. 문화예술계 참석자로는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 토토사이트과 김 여사는 간담회 시작 전 예술인 5인과 만나 차례로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행사장엔 5인의 예술가를 상징하는 사진들이 차례대로 전시돼 있었다. 박 작가의 토니상 수상 당시 사진,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 성악가의 무대 사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박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 당시 사진, 박 발레리노의 로잔발레 콩쿠르 우승 당시 사진이었다.

평소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여러 차례 언급한 이 토토사이트은 김 감독을 만나 “제 아내가 아주 팬이다”라며 친근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성악가와 만나선 “가장 빠른 공연이 언제인가”라며 안부를 물었다. 김 여사 또한 박 감독과 영화의 소재가 된 할머니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고, 박 발레리노에게 수상 당시 소감을 직접 들었다. 또한 김 여사와 조 성악가는 같은 선화예고 동문으로, 간담회 중 별도로 짧은 대화를 나누거나 간담회 종료 후 포옹하는 등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 토토사이트이 30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날 사회를 맡은 강유정 토토사이트실 대변인은 김 감독에게 이 토토사이트이 드라마에 눈시울을 적신 얘기를 언급하고 “누구까지 울리고 싶어서 만들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처음인데, 엄청나게 웃기려고 노력했다”면서 “감동적인 장면은 최대한 잘 살리려고 했지만 그렇게 막 (사람들을) 울릴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여사는 ‘이 토토사이트이 어느 부분에서 눈물을 흘렸냐’는 물음에 “아마도 주인공 애순이를 보면서 우리 현대사의 어머니와 누이를 생각했던 것 같다”며 어린 시절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이 토토사이트의 가족사를 언급했다.

이재명 토토사이트이 30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이 토토사이트은 이날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토토사이트은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이것을 산업으로 키워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이라고 하는 게 노래만이 아니고 새로운 영역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드라마가 섬세하게 표현한 우리 사회 모습이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다는 취지다.

이 토토사이트은 “이것을 어떻게 하면 키우고, 우리 국민에게 높은 수준의 문화를 즐길 기회도 주고, 일자리도 만들고, 대한민국의 국력도 키우는 수가 될까? 그 부분도 계속 고민하게 됐다”면서 “‘폭싹 속았수다’가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토토사이트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조수미 성악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이 토토사이트은 이어 백범 김구 선생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는 온 세상에 좋은 일만 하는 거니까, 선한 영향력만 미치니까 정말 강한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되는 것이 내 소망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한다”며 “우리가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문화강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토토사이트과 예술인들은 이날 예정된 시간인 한 시간이 넘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 감독은 이 토토사이트이 대규모 세트장에 대한 구상을 제안하자 전문 세트장이 부족한 현실을 토로하며 중국 와이탄과 같은 대규모 세트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조 성악가는 “재능을 빛내기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큼이나 국가 지원이 중요하다”며 세계 각국의 한국 문화원이 문화 허브로 역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가 30일 서울 용산 토토사이트실 파인그라스에서 이재명 토토사이트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 발레리노는 해외 무용수들은 16살에 유명 발레단에 입단하는 반면 한국의 남자 무용수들은 군 복무 문제에 발목이 잡혀 꿈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허 감독은 “상업 영화가 아닌 독립 영화, 예술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게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비전공자인 자신이 영화를 배우고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한국 영화 아카데미의 지원 덕분”이었다며 영화인 양성 교육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작가는 “한국 현지와 세계적인 무대 사이의 연결이 곧 가장 현실적인 지원책”이라며 “우리 말, 우리 감정으로 이루어진 작품의 보편성이 세계 주요 무대에 소개될 수 있는 장을 국가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