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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의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카림토토을 유통·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카림토토 밀반입자·유통책·투약자 등 15명을 카림토토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억6000만 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다른 피의자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남성 전용 수면방을 압수수색해 이들을 검거했다. 필로폰 70g, 신종 카림토토인 러쉬 6병, 현금 500만원 등 증거물 139점도 확보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한 카림토토 투약자에게 카림토토을 공급한 유통책을 추적하며 시작됐다. 그러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홍콩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A(49·구속) 씨가 붙잡혔고, 그 카림토토이 성소수자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판매돼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집단 투약·성관계로 이어진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경찰은 해당 카림토토이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무허가 변종업소로 드러나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은평경찰서는 “무허가 수면방 등 변종업소와 관련한 카림토토 첩보 수집과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