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조사 0.5P 하락 90.2

관세·중동 불안에 전반적 위축

미국 관세 우려에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토토사이트 지바겐가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위축’으로 전환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산업 토토사이트 지바겐지수(CBS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다음 달 토토사이트 지바겐지수 전망도 0.1포인트 낮아진 89.4로 나타났다.

CBSI는 토토사이트 지바겐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를 말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토토사이트 지바겐 심리가 낙관적, 반대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하다 올해 3월 처음 토토사이트 지바겐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개선됐으나, 이번 달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관세 유예로 제품 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 둔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토토사이트 지바겐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상품의 관세율이 상승했고 또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발생하면서 토토사이트 지바겐 심리가 소폭 악화했다”며 “장기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서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함께 새 정부의 정책 그리고 내수 회복 시기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상호 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어서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시기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6월 제조업 토토사이트 지바겐지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4.4를 기록했다. 업황(-0.7포인트), 자금사정(-0.4포인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음 달 제조업 토토사이트 지바겐지수 전망은 0.3포인트 상승한 93.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6월 제조업 실적은 화학물질·제품(업황 -9포인트, 신규수주 -7포인트), 금속가공(업황 -9포인트, 제품재고 +7포인트), 비금속 광물(업황-11포인트, 제품재고+11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학물질·제품은 유가 토토사이트 지바겐에 영향으로 악화했고, 금속가공업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서 수요 감소가 악영향을 미쳤다”며 “비금속 광물업은 건설업 부진 등으로 시멘트, 콘크리트, 세라믹 업체를 중심으로 생산 및 신규수주 부진에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7.4를 기록했다. 매출(-0.6포인트), 채산성(-0.5인트)이 하락을 견인했다. 다음 달 비제조업 토토사이트 지바겐지수 전망은 0.4포인트 하락한 86.7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업(매출 -5포인트, 채산성-2포인트), 부동산업(채산성 -5포인트, 업황-4포인트),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채산성 -6포인트, 매출 -5포인트) 등이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건설 경기 부진에 더해 토목 공사 수주도 부진했고, 지방 소재 상업용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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