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적발 감독기관·수사기관에 사건 이첩

2억 이상 불법 갈취…토토사이트 쿠폰물품 허위 청구도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 연구원의 인건비와 토토사이트 쿠폰 등 총 2억 원 이상을 불법적으로 갈취하고, 연구물품 구입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강원도 소재 국립대 A교수를 적발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 연구원의 인건비와 토토사이트 쿠폰 등 총 2억 원 이상을 불법적으로 갈취하고, 연구물품 구입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강원도 소재 국립대 A교수를 적발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자들의 인건비와 토토사이트 쿠폰 등을 갈취하고 연구비를 허위로 청구한 국립대학교 교수 겸 학과장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 연구원의 인건비와 토토사이트 쿠폰 등 총 2억 원 이상을 불법적으로 갈취하고, 연구물품 구입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강원도 소재 국립대 A교수를 적발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교수는 2022년부터 국가토토사이트 쿠폰과제를 수행하면서 참여 토토사이트 쿠폰원으로 등록된 학생 20여명에게 매월 약 100만 원을 되돌려 줄 것을 강요하거나 통장과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직접 현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불법 갈취했다.

토토사이트 쿠폰별 피해 금액은 많게는 2600만 원에서 적게는 500만 원에 달했다.

연구과제 기여도에 따라 연구원에게 지급되는 토토사이트 쿠폰을 불법적으로 전액 되돌려 받기도 했다.

이는 ‘국가토토사이트 쿠폰개발혁신법’에서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토토사이트 쿠폰개발사업 참여 제한과 제재부가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는 행위다.

아울러 권익위 조사 과정에서 A교수의 토토사이트 쿠폰비 허위 청구 정황도 드러났다.

A교수는 300만 원 이상의 토토사이트 쿠폰물품을 구입할 경우 토토사이트 쿠폰개발비 전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실제로는 구입하지 않은 토토사이트 쿠폰물품 비용을 300만 원 미만의 금액으로 쪼개 총 105건, 약 1억4000만 원을 허위 청구했다.

해당 금액으로는 TV 등 사적 용도 물품을 구입하기까지 했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학생 인건비를 갈취한 행위는 정당하게 토토사이트 쿠폰에 참여한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중대한 부패 사건”이라며 “토토사이트 쿠폰자 윤리를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