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 ‘국민의 군대’ 강조
“北 우리 적이자 동포…9·19 군사합의 원점 재검토”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7/news-p.v1.20250627.8ec79a24d4b241c59f20e60418960215_P1.jpg)
[토토사이트 썸경제=신대원·전현건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가장 시급한 국방 문제는 어떤 무기체계보다 무형의 가치인 정신력과 자긍심을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3 토토사이트 썸 내란계엄으로 현재 우리 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심은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땅에 저하돼 있다”며 “이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 군이 처한 문제로 중견간부의 이탈과 처우 개선, 자긍심 상실 등을 꼽은 뒤 “자긍심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을 살려줘야 신명나고 신바람 나는 군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문민장관으로서 시작한다면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현안을 하나씩 정교하게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국방위원장, 지난 40여년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익혔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참 국방, 진정한 국방,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토토사이트 썸3 비상계엄 사후조치와 관련해선 “우리가 일제 36년, 6·25전쟁, 5·16 군사쿠데타, 토토사이트 썸12 군사반란 등 과거 역사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현대 문명사회에 살면서도 이런 문제가 반복됐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척결 없이 소독약만 뿌리고 봉합하면 또 다른 곪아터질 부분이 있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또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야 새살이 돋는다”며 “신상필벌 원칙에 의해 잘한 사람은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와 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움직임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0위, 국방비 5위로 이제 옛날 수준의 대한민국이 아니니 더 당당하고 자심감 있게 임해야 한다”며 “국익 관점에서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7/news-p.v1.20250627.e492bc0ced654144ad6bd06b20f1c61b_P1.jpg)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과 관련해선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며 “민간 차원에서 먼저 교류를 하고 9·19 군사합의도 복원해서 한반도 평화의 기류가 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의 적이면서도 동포”라며 “항상 2가지 시선으로 다양하고 정교한 방법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9·19 군사합의도 원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지금 바로 복원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과 여건 등을 조합해보면서 어떤 것이 남북이 가장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인지 봐야 한다는 얘기”라며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자는 이밖에 군 수뇌부 인사에 대해서는 “5선 동안 국방위를 내내 해서 전혀 모른다고 볼 수 없지만 군에 몸담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최적합한 분이 어떤 분인지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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