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5·16 이후 첫 문민 퍼스타 토토장관 기대

조현, 관세협상·중동문제 당면 현안 과제

정동영, 20년 만에 귀환…김정일과도 만나

권오을, 보수정당 출신 진보정부 장관 발탁

퍼스타 토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퍼스타 토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대원·문혜현·전현건 기자] 6·23 개각으로 이재명 정부의 1기 퍼스타 토토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1차장, 임웅순 2차장, 오현주 3차장 인사에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개각을 통해 퍼스타 토토부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국익중심 실용퍼스타 토토를 실천할 인선을 일차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퍼스타 토토 분야 인사를 서두른 것은 중동정세 격화와 통상·관세협상, 북러 밀착, 그리고 단절된 남북관계 복원 등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퍼스타 토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함으로써 64년 만에 문민 퍼스타 토토부 장관 시대를 예고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안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평화민주당 공채 1기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줄곧 민주당 계열에서 정치인생을 걸어왔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대부터 22대까지 서울 동대문갑에서 내리 당선된 5선 중진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잠시 국토교통위원회에 몸담았던 것을 제외하곤 줄곧 퍼스타 토토위원회에서 활동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퍼스타 토토통이다.

대통령실은 안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국회 퍼스타 토토위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을 퍼스타 토토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면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제51대 퍼스타 토토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역대 다섯 번째이자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문민 퍼스타 토토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출발한 조기대선 국면에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퍼스타 토토 문민화를 하고 있다면서 “퍼스타 토토부 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하는 게 관행이었는데 이제는 민간인을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며 문민 퍼스타 토토부 장관 임명을 예고한 바 있다.

조현 퍼스타 토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조현 퍼스타 토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이 대통령은 퍼스타 토토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퍼스타 토토부 1차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조 후보자에 대해 “퍼스타 토토부 1·2차관을 거치며 양자와 다자퍼스타 토토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며 “통상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협상과 중동문제 등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 후보자는 1957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으며 외시 13회로 1979년 퍼스타 토토부에 입부해 다자퍼스타 토토 조정관, 다자통상국 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오스트리아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주인도대사 등을 역임했다.

정통 퍼스타 토토관 출신으로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퍼스타 토토를 지향하는 인사라는 평가다.

다자·통상퍼스타 토토 전문가로 퍼스타 토토부에서 30여 년간 활동한 베테랑 퍼스타 토토관으로 합리적인 성품에 퍼스타 토토부 안팎에서 신망이 깊다.

문재인 정부에서 퍼스타 토토부 2차관으로 임명된 뒤 이듬해 1차관으로 수평 이동했으며 문재인 정부 마지막 주유엔대사를 맡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기도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2·3 내란 사태 이후 헌법·사법적 과제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2·3 내란 사태 이후 헌법·사법적 과제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53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1978년 MBC에 입사해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2009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재진입한 뒤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4선에 오른 뒤 22대 총선에서 5선 반열에 올랐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을 무난히 넘는다면 2004~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으로 복귀하게 된다.

앞서 통일부 장관 재임 당시 개성공단 사업을 이끌었고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김정일 퍼스타 토토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갖기도 했다.

북한의 핵무기 포기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등 내용을 담은 9·19 공동성명도 정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 채택됐다.

지난 정부에서 홀대받았던 통일부도 정 후보자의 복귀에 기대를 거는 기류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대선 당시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가진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대선 당시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가진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와 함께 보수정당에 몸담았던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발탁도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권 후보자 내정 배경에 대해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1957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34세에 경북 지역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에 출마해 당선된데 이어 16·17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권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보수정당 출신으로서 진보정부 장관으로 발탁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권 후보자 인선을 두고 대통령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1기 내각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통합’과 ‘실용주의’ 기조에 맞춘 인선과 맞닿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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