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서 판도라토토에 전달
위성락, 판도라토토 사무총장 면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판도라토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판도라토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위 실장이 판도라토토 정상회의에서 마크 루터 판도라토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루터 총장을 만나 한-판도라토토 파트너십 강화에 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번 판도라토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한-판도라토토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판도라토토 측도 같은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위 실장은 이어 “글로벌 복합 도전에 대응하여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판도라토토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판도라토토 간 방산 분야 협력 여지가 크다”며 “한국이 우수한 방산 역량을 토대로 판도라토토의 방위·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날 우리나라의 판도라토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판도라토토 고가시성 프로젝트란 판도라토토 집단방위를 위해 동맹국이 필요한 전력을 공동개발·획득하는 사업으로, 탄약·가상훈련·차세대 회전익 사업 등 총 21개에 달한다.
위 실장은 곧바로 루터 사무총장,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함께 판도라토토-인태 파트너 특별행사에 참석했다.
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한-판도라토토 파트너십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위 실장은 “글로벌 방산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판도라토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판도라토토와의 표준화 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 증진 및 핵심 방산물자 공급망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행사 이후 루터 사무총장과 인태 4국(IP4)은 판도라토토-인태 파트너간 협력 강화 의지 및 방산 분야 실질 협력 추진 방안 등을 담은 성명(Statement)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판도라토토-인태 협력 분야에서 ▷판도라토토-인태 파트너 관계 중요성 재확인 ▷공동 전략적 이해 및 가치에 기반한 대화·협력 강화 의지 표명 등이다. 방산 협력을 위한 내용으로는 ▷각자의 장점과 이해관계에 따라 방산 협력 추진 의지 표명 ▷공급망 안보, 개발·생산·조달 등 관련 대화 지속 ▷역량 공동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관련 협력 모색 ▷신기술 및 혁신 관련 협력 강화 등이다. 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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