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전세계 토토사이트 슈어맨 韓 43% 수주 가능”

농식품 수출 1Q 9.6% 증가…역대 최고

비건·한방 화장품, 중동·인도 수요 창출

글로벌사우스 지역에 전략적 접근 필요

부산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부산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여파로 대미·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환경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새 정부가 수출 신토토사이트 슈어맨 동력을 강화하고 무역 시장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확대하는 수출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6000만달러로 역시 2.4% 감소했다.

특히 10대 수출 품목 중에선 반도체·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8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선박이 0.1%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증가는 반도체(17.3%) 뿐이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은 14.6%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이 단순한 관세 인상을 넘어 ‘미국 내 생산 유도’라는 구조적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수출도 체질 개선 없이는 토토사이트 슈어맨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잘 되고 있다고 하는데 경제는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건 그만큼 수출이 특정 분야에 제한돼 있어 국가 경제 전반적으로 퍼지는 효과가 제한된다는 의미”라며 “다변화는 토토사이트 슈어맨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토토사이트 슈어맨 대세론’이 부각되면서 한국형 토토사이트 슈어맨 수출도 새로운 수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전 세계에서 계획·제안된 토토사이트 슈어맨 사업 4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수주할 수 있는 사업은 전체의 43%이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최대 토토사이트 슈어맨 기술 수출국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토토사이트 슈어맨 사업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체코·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토토사이트 슈어맨 수주전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다만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토토사이트 슈어맨은 원천기술 문제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수익이 나는 사업인지에 대해서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식품(K-푸드), 화장품(K-뷰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웹툰·게임 등 소비재와 콘텐츠 분야도 중소기업 수출의 새로운 토토사이트 슈어맨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식품 수출액만 하더라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한 24억8000만달러로, 작년 기록한 역대 1분기 최고 수출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히 라면(27.3%), 연초류(14.5%), 소스류(9.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산 화장품은 ‘비건 인증’, ‘한방 소재’ 등을 내세워 중동·인도에서 새로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10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게임’ 이후 OTT·웹툰·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도 새로운 수출의 주역으로 언급된다.

이정희 교수는 “대선 후보들 공약에서도 K-뷰티, 콘텐츠 등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중국 중심의 기존 시장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인도,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일명 글로벌사우스 지역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협력 체계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수출 대상국 확대를 넘어서 현지 수요에 맞는 맞춤형 수출 전략과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중남미·아프리카 등 자체 제조업이 부족한 국가들은 저렴한 제품을 들여오길 원하는데 여기서 중국과 경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시장 공략을 위해 진출 기업들이 협력하는 한편 국가적으로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