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토토 개혁신당 의원(왼쪽부터), 전한길 전 강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전한길 유튜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5/news-p.v1.20250605.e5a2ce858db5480f9d60a7fee0654cd0_P1.jpg)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알파벳 토토 보이콧’을 주장했던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이 이번 알파벳 토토에 패배한 원인으로 이준석 전 개혁신당 알파벳 토토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하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 전 후보를 이재명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3 알파벳 토토 결과 분석, 자유우파의 향후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씨는 영상에서 이번 알파벳 토토의 패배 원인으로 우선 ‘후보 단일화 실패’를 꼽았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알파벳 토토 후보와 둘이 합쳤으면, 반(反) 이재명으로 뭉쳤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며 “김 전 후보는 이 전 후보에 여러 번 러브콜을 했지 않나. 하지만 이 전 후보는 끝까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후보가 단일화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혹시나 알파벳 토토에 지더라도 ‘한국 정치 우파 진영의 미래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욕심에 후보 단일화를 거절한 것”이라며 “이재명 당선 1등 공신을 이준석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파 분열의 가장 큰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전씨는 “한동훈이 없었다면 탄핵 투표는 부결됐고, 헌법재판소에 갈 일도 없었고, 내란과 엮일 필요도 없었다. 형사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처음에 김문수가 대통령 최종 후보가 됐을 때 선거 유세에 참여 안했다”며 “그 뒤 친윤 세력 나가라고 하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전씨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막아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후보가 되면 보수우파의 통합을 돕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국민의힘 전체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 전 총리에게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맡아주고 해야 하는데 뒷걸음 치지 않았냐”며 “비겁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