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북한 롤 스포츠토토 9명이 지난 11일 남하한 것과 관련 “관계 당국이 조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뭐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롤 스포츠토토 의사를 표명했다는 데 아직은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일 남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롤 스포츠토토 9명은 현재 국정원과 경찰, 합참, 기무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로부터 경기도 시흥의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월남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 봄철 춘군기에 롤 스포츠토토하는 사례가 빈번했던 것으로 보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면서 “5.24 조치에 따른 대북 제재와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등으로 민생고가 가중되고 북측의 통제가 다소 이완됐을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롤 스포츠토토의 남하는 지난 2월5일 31명이 서해상을 통해 넘어온 지 4개월여만이다. 당시 북한 롤 스포츠토토 31명 가운데 귀순 의사를 표시한 4명을 제외한 27명은 남하 50일 만인 3월27일 서해 상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됐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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