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만 키우는 엄마가 맞벌이 엄마보다 육아 게임룸 토토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의 육아 게임룸 토토가 크다는 사회적 상식을 깬 결과여서 주목된다.
30일 ‘한국아동패널’ 2차년도 조사에 따르면, 비취업모의 양육 게임룸 토토는 평균 27.7로 26.4를 기록한 취업모보다 높았다.
‘한국아동패널’는 의료기관에서 출생한 전국의 신생아 가구를 모집단으로 하여 지난 2008년 1차 조사가 끝났으며 2009년에는 1904명의 영아(남아 962명, 여아 942명)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육 게임룸 토토는 취업모 보다 비취업모가 더 많이 받고 있었으며, 자녀가 많을수록 더 심해졌다. 첫째 자녀만 가진 엄마들의 양육 게임룸 토토는 평균 26.4에 불과했지만 둘째 이상 자녀를 가진 엄마들은 28.1이었다. 즉 아이가 많을수록 엄마들은 양육 게임룸 토토가 많은 셈이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양육 게임룸 토토는 곧 추가 출산 의도와 연결된다”며 “아이를 더 낳고 싶어하는 엄마들은 상대적으로 양육 게임룸 토토를 지각하는 정도가 낮았다는 점이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출산계획에 가장 큰 변수는 엄마 ‘자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후속 출산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본인’을 꼽은 사람은 70.8%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남편을 꼽은 사람은 응답자의 21.4%였고, 부부라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특히 취업모와 둘째 아이 이상인 경우 각각 74.4%와 76.7%가 자기 자신이 향후 출산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자녀 출산 여부를 어머니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경향이 컸다.
또 양육비 지원이 후속 자녀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에서 미취학 아동의 양육비를 매월 지원하면 아이를 더 낳겠나’는 질문에 63.4%가 ‘있다’고 대답했다. ‘없다’가 8.5%였고 ‘잘 모르겠음’이 28.2%였다.
이 부연구위원은 “양육 게임룸 토토가 후속 출산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게임룸 토토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산장려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