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의 기름값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내리지 않았던 일부 정유사가 결국 기름값을 소폭 인하했다. 기름값 인하 첫날인 7일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하지만 일부 토토사이트 위키는 아직도 ‘버티기’ 작전을 쓰며 기름값 인하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소재 현대오일뱅크 B 토토사이트 위키는 지난 7일 오전 휘발유를 ℓ당 2065원으로 전날과 같은 가격에 판매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왜 이 토토사이트 위키는 가격을 안 내리냐”며 항의하자 8일 오전에 전날보다 ℓ당 100원 내린 1965원에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경유 역시 1965원에서 1865원으로 휘발유와 똑같이 100원을 내렸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 F 토토사이트 위키 역시 7일까지 기존 가격을 유지하다가 이날부터는 전날보다 ℓ당 108원 낮은 2048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위키 관계자는 “7일 오전 기름값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폭주했다”며 “이날 오후에는 본사로부터 기름값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와 바로 가격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일부 토토사이트 위키는 지난 7일 이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했다. 납품가 하락분을 소비자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않아 그 마진을 토토사이트 위키가 모두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에쓰-오일 D 토토사이트 위키는 8일에도 휘발유 가격을 내리지 않고 지난 7일과 같은 ℓ당 2099원에 판매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위키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되기 전까지 가격 인하가 사실 힘들다”며 “정유사로부터 새로 기름을 공급받을 때 납품가격이 하락하면 기름값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