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은 나와 정운찬 전 총리와의 관계를 덮으려고만 했다.”

정운찬 전 총리가 신정아 씨의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코너(?)에 몰렸다. 신정아 씨는 22일 출간한 자서전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교수직을 제안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그 구체적인 정황도 밝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이 신정아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신정아 씨는 자서전에서 “내 전화통화 기록을 놓고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과 한참 신경전을 벌일 때였다.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이 확보한 통화기록에 정 총장과의 통화 사실이 수도없이 드러나 있었다. 그 중에는 정 총장이 잇달아 여러 통의 전화를 했는데, 내가 전혀 받지 않은 기록들도 나왔다. 그제야 나를 조사하던 검사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서전에 따르면, 당시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은 “정 총장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하면서 그 이후에는 서울대와 관련된 이야기는 묻지도 듣지도 않고 그냥 덮으려고만 했다고 신 씨는 전했다.

신정아 전 교수/◆보류◆신정아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정운찬 이름’ 덮으려고만 했다”
신정아 전 교수/◆보류◆신정아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정운찬 이름’ 덮으려고만 했다”

신 씨는 또 “당시 사건이 터져서 자신이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조사를 받게 되자 정 총장은 자신에게 서울대 교수직을 제안한 일이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부인했다”며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은 내가 하는 말이 모두 거짓이라 치부하고 있던 때였으므로 나는 반론을 제기할 여력조차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 씨는 이어 “재판이 시작되자 정 총장은 나를 서울대에 영입하려고 한 적이 없다는 진술서를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에 제출했는데, 나는 정말이지 그 상황이 우스웠다”고 밝혔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m.com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