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항공 소속 토토사이트 행오버가 우리 교민과 주재원 198명을 태우고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을 빠져 나왔다. 또 수도 트리폴리와 동부 항구도시 벵가지 사이 쉬르트 지역에도 300여 석 규모의 토토사이트 행오버가 빠르면 현지시간 25일 오후 도착, 우리 주재원들과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의 리비아 탈출을 도울 예정이다.
25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첫번 째 토토사이트 행오버에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198명이 탑승을 마쳤다”며 “이날 오후에는 쉬르트 지역에 있는 우리 근로자 70여 명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태울 비행기가 도착 이집트를 출발, 리비아 쉬르트 공항을 향해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 트리폴리에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태울 대한항공 소속 토토사이트 행오버도 이미 로마에 도착, 트리폴리 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비행기에는 약 300여 명이 탑승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행오버 등으로 예정된 인원들이 모두 리비아를 벗어난다면 잔류 인원은 340여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들은 건설 및 플랜트 현장 등을 지키기 위한 최소 인원”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행오버 공항 자체 트래픽이 몰리고 있어 정확한 시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잔류 인원의 안전을 위해 계속 연락망을 가동하며 추가로 상황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을 전했다. 다음주 초 도착 예정인 우리해군 소속 최영함의 주 임무 역시 유사시 이들의 후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의 경우 평소 개별 여행객이 없고, 주재원들이 작업장 별로 모여있어 사태 발생 직후 실종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