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뮤직 토토사이트를 걸어둔 것만 믿고 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얼마 전 아이폰의 뮤직 토토사이트가 6분 만에 뚫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국내 스마트폰의 뮤직 토토사이트도 쉽게 풀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기기를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뮤직 토토사이트를 설정해 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스마트폰 뮤직 토토사이트 푸는 법’을 검색하면 손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뮤직 토토사이트를 해제하는 방법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심지어 용산·청계천 등지나 인터넷 카페에서 돈을 주고 스마트폰을 초기화할 수도 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독일 보안기술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SIT가 아이폰의 뮤직 토토사이트를 알아내는 실험을 한 결과, 단 6분 만에 뮤직 토토사이트를 복사했다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의 운영체제(iOS)를 쓰는 모든 단말기가 쉽게 뚫릴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신 버전의 아이폰의 펌웨어를 사용하고 뮤직 토토사이트를 복잡하게 설정했더라도 이에 관계없이 해킹은 가능하다. 이는 iOS를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SIM) 카드가 없더라도 아이폰에 저장돼 있는 이메일의 암호나 VPN·무선랜의 뮤직 토토사이트 등을 알아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뮤직 토토사이트을 개인용 PC로 인식하고 항상 분실과 도난에 유의할 것을 충고했다. 뮤직 토토사이트을 분실했을 경우라면 경찰서와 통신사에 신고하고, 통신사에는 분실폰의 개통정보를 계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또 뮤직 토토사이트에 금융정보 등 중요한 개인 정보를 저장해두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