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했다는 소식에 시민과 네티즌들의 찬사는 주말을 지나 24일에도 계속됐다. 우리 군대가 돈을 목적으로 우리 국민을 인질로 붙잡은 해적들에게 강력히 대응한 것도 대견하지만 첩보 액션 영화를 방불케한 구출 작전으로 인질들을 모두 구한 것도 훌륭하다는 반응이다.

회사원 이모(42)씨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인질구조 작전에 성공한 청해 부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의무를 청해부대원들이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주말내내 TV 뉴스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을 지켜봤다는 대학생 신모(21)씨는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한국은 인질을 잡아도 돈을 받을 수 없는 나라라는 인식을 해적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창칼활총’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교전 중에 해적 8명을 사살하고 우리는 경상 외에 인명손실은 거의 없는 손색없는 작전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저력이 발휘된 하루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 성공의 숨은 공신으로 중상을 입은 석해균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과 작전 수행 중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해군을 제대했다는 회사원 최모(39)씨는 “해군 하사관 5년의 경험을 살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발휘한 석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이야 말로 영웅”이라며 “추가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당장이라도 날아가 헌혈이라도 해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무사귀환을 바랐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아덴만 해역이 국내무역의 요충로로 피랍 재발 위험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이디 ‘사철나무09’는 금미호 선원들을 가리켜 “아직도 억류된 어선이 남아있고 앞으로도 우리 선박은 끊임없이 홍해를 통과해야 하는데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고 적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