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따지면 인사 관여한 김건희 불러야”
“철저히 원칙대로…15일 운영위 증인 채택”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 증인 3대 원칙’…“재계 증인 최소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10/rcv.YNA.20251010.PYH20251010062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양근혁·한상효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가 없는데 부를 수 있겠느냐”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 채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으로 보임됐을 당시, 참사가 났다든지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 증인 채택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그런데 그런 문제가 없었는데 부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따지면 인사에 가장 관여한 김건희를 불러야 한다”며 “철저하게 원칙대로 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게 정쟁화된 것은 명백하게 야당 때문”이라며 “6개 상임위에서 부르겠다는 등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을 정쟁의 장으로 삼는 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운영위가 개최되는데, 그때 증인 채택을 할 것”이라며 “이것과 관련해 개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 의견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 분들과 상의한 적 없고 상의할 필요도 없다”며 “공식적인 것은 운영위원장이 운영위에서 정하고 그 외 의견은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가 있다면 (김 실장을) 당연히 부르겠지만, 그런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 없이 막연하게 정쟁을 야기할 의도라면 받아줄 수 없다”며 “정쟁 땔감용으로 사용되는 건 거부한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기관 증인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는 간사 간 합의 사항이고, 현재까지 야당의 요구가 없다”며 “야당의 요구가 있다면 얘기를 들어 합리적인 이유와 명분이 되는지를 따져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 증인·참고인 3대 원칙’을 발표하며 재계 인사들에 대한 증인 출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미 관세협상 관련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대기업 총수 소환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각 상임위에서 증인·참고인을 대거 채택하자 원내지도부가 이 방침을 다시 언급하며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청소년 토토사이트 추천에서 재계 증인을 최소화하고, 특히 오너·대표들에 대한 출석을 최소화하겠다”며 “여러 상임위의 중복 출석을 최대한 지양하고, 시간을 정해 집중 질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여러 상임위에서 동일하게 채택된 분들이 있는데, 가장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 집중 질의하도록 하겠다”며 “시간을 정해 무한정 대기하는 관례를 최대한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각 상임위에서 증인·참고인 채택이 의결된 상황에서 3대 원칙 적용이 가능한지 묻는 말에는 “(증인 채택 명단을) 취합해 보니 중복된 게 너무 많았다”며 “정말 불러야 할 증인이 아니라, 단순히 자리를 메우는 증인이 많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특히 꼭 참석할 필요 없는 대표나 오너를 불러 그런 걸 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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