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회사, 사이다토토 목표가 줄상향
美증시서 사이다토토 2%대 강세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2/news-p.v1.20250722.3971e0f315234cc08cf738a971eb3aad_P1.pn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구글의 모회사 사이다토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와 탄탄한 2분기 실적 시즌이 맞물리면서 월가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반응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사이다토토 주가는 전장 대비 2.8% 오른 191.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사이다토토의 목표주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2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생성형 AI 기술이 광고 수익 확대에 기여하며 실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검색광고 매출의 견조한 증가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높였다. 로스차일드앤코는 이보다 높은 215달러를 제시했다.
월가의 이같은 낙관론은 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이다토토의 성장 기대감이 다시 부각된 결과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85%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업 이익의 회복력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1년 간 사이다토토 주가는 5% 이상 급등락한 날이 6거래일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상승은 시장의 소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사이다토토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8.7% 급락한 바 있다. 전체 매출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실망감이 번졌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애저(Azure) 부문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며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조정이 들어갔었다.
다만 광고 부문은 검색광고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고, 영업이익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사이다토토은 올해 AI 관련 자본 지출로 75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신형 AI 모델 ‘제미나이 2.0(Gemini 2.0)’도 출시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