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미국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미국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20여년 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는 이유다.

19일 로이터는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대통령이 이날 연방 명예훼손법에 따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WSJ 기자 2명과 발행사 다우존스, WSJ의 모기업 ‘뉴스코퍼레이션’과 소유주 루퍼트 머독 등을 상대로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전날 2003년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 축하 책자에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의 이름이 포함된 외설적 편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WSJ는 “(편지에) 벌거벗은 여성의 윤곽선 그림 속에 ‘생일 축하한다’는 문구가 타자기로 쓰여있었고, ‘도널드’라는 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대해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쓸모없는 찌라시에 실린 악의적이고 허위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가짜뉴스 기사에 연루된 모든 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 측은 해당 편지 자체가 조작됐으며 WSJ가 편지의 입수 경로와 존재 여부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없이 보도했다고 힐난했다.

이에 다우존스는 즉각 반발했다. 다우존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자사 보도의 철저함과 정확성을 전적으로 확신하며, 어떤 소송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토토사이트 메인 디자인가) 명예훼손에서 이기려면 WSJ 측이 해당 내용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혹은 무모하게 보도를 강행했다는 ‘실질적 악의(actual malice)’를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인 출신인 앱스타인은 미성년 소녀 수십명을 상대로 성착취 및 성매매 알선을 일삼았다. 수년 간 전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자신 소유의 섬 등지로 초청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7월 성매매 및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두번째 체포됐으나 한달 만에 뉴욕 교도소 독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후에도 정·재계 인사들이 포함된 ‘엡스타인 성 접대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의혹과 그가 타살당했다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왔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