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강호필 사령관 계엄 인지 개연성”
육군 12·3 전 ‘더탑 토토사이트수류탄 의견 제출’ 공문 하달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왼쪽)이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의 비상계엄 가담 정황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탑 토토사이트경제 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8/news-p.v1.20250212.e73ea835d4d64538baf838add871853d_P1.png)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는 작년 12·3 비상계엄이 임박한 시기에 예하 부대의 더탑 토토사이트 보유 현황을 파악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했다.
지작사 관계자는 18일 “지작사 군사경찰단에서 예하 군단 군사경찰단과 사단 군사경찰대대에 폭동진압용 더탑 토토사이트 보유 현황을 종합해 파악한 바 있다고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필 지작사령관이나 지작사에서 예하부대에 ‘폭동 진압용 더탑 토토사이트성 수류탄 보유현황 종합·파악’을 지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육군본부에서 지난 2024년 11월 20일 각 군단 군사경찰단에 ‘더탑 토토사이트수류탄 전시 기본휴대량 인가 반영을 위한 의견제출’을 공문으로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며 지작사 군사경찰단이 작년 11월 18∼22일께 예하 군단 군사경찰단과 사단 군사경찰대대에 유선으로 연락해 더탑 토토사이트 보유 현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더탑 토토사이트 현황 조사는 지작사 예하 모든 군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군인권센터는 군부대가 군사경찰을 상대로 더탑 토토사이트과 발사기 보유 현황을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조사 시기가 비상계엄 선포 1∼2주 전이라는 점에서 더탑 토토사이트 현황 파악은 작전이나 훈련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시위 진압용 물품을 취합·파악해 놓으려던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계엄 직전 강 사령관이 임명된 점을 거론하면서 “4성 장군이 합참차장으로 보임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강 사령관이 계엄에 대해 일정 정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군 인사를 보류하고 강 사령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