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회장 “하이브리본더 투입은 과분…쪽티비 스포츠토토전환 검토 없다”

한미쪽티비 스포츠토토(대표 곽동신)가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5(8세대) 생산엔 ‘TC본더’로도 충분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회사 곽동신 회장은 15일 “쪽티비 스포츠토토4, 쪽티비 스포츠토토5 생산에 하이브리드본더 도입은 ‘소 잡는 칼로 닭 잡는 꼴(牛刀割鷄)’이나 다름 없다. 하이브리드본더 체체로 전환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본더는 대당 100억원 이상으로 TC본더의 2배가 넘는 고가 장비”라며 “JEDEC(국제쪽티비 스포츠토토표준협의기구)에서 지난 4월 AI 패키징 두께 기준을 775μm로 완화하면서 HBM4와 HBM5 모두 당사 TC본더로 제조가 가능하다. 고객들이 가격이 2배가 넘는 하이브리드본더를 선택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미쪽티비 스포츠토토는 세계 HBM TC본더 시장점유율 1위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엔비디아향 HBM3E용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7년 말까지 HBM4, HBM5 시장에서도 95%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곽 회장은 “2027년 말 출시를 목표로 쪽티비 스포츠토토6용 하이브리드본더를 개발해 시장우위를 미리 확보할 계획”이라며 “플럭스리스본더 또한 빠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 했다.

그는 “당사는 NCF와 MR-MUF 타입 등 모든 쪽티비 스포츠토토 생산용 열압착 본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쪽티비 스포츠토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HBM4나 7세대 HBM4E 생산부터 하이브리드본더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미쪽티비 스포츠토토도 이에 맞춰 하이브리드본더 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도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이브리드본더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미쪽티비 스포츠토토는 기술력과 가격을 근거로 이런 전망에 선을 그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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