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토토사이트 지분 관련 스미싱 예상 문구. [보호나라 캡처]
소비토토사이트 지분 관련 스미싱 예상 문구. [보호나라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토토사이트 지분’ 신청 안내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범죄 시도에 대해 사이버보안 당국이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와 전자결제 업체 등이 오는 21일 소비토토사이트 지분 신청을 앞두고 최근 예상 수령액 조회 및 신청 안내 알림을 앞다퉈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민생회복 소비토토사이트 지분 지급 사칭 피싱 주의’ 공지를 올리고, 소비토토사이트 지분 지급 시기에 피싱 문자와 전화 사기가 늘어날 것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보안 공지에 따르면 ‘지원금, 대상자, 토토사이트 지분 발급처’ 등 문구를 사용한 스팸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예상된다.

이러한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정보가 탈취되거나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으며, 보이스피싱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문자 메시지에 ‘국제 또는 국외 발신’ 표기가 있으면 스미싱 문자가 확실하기 때문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거나 걸려온 번호로 절화를 다시 걸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소비토토사이트 지분은 정부24·지방자치단체 및 카드사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이들 사이트에서는 카드번호나 비밀번호 등 입력을 요구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KISA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친구로 등록해 ‘스미싱·피싱 확인서비스’를 활용하면 악성 스팸 여부를 쉽게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