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에너지 신도시로 확장할 것”

“산업부 중심 기재부·국토부 TF 만들어 구체화”

“이 대통령, 규제 제로·파격 조건·요금 할인 지시”

“울산·서남권 기본적으로 유리한 지역”

김용범 정책실장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김용범 정책실장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0일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 추진 방안과 관련해 “최우선적인 정책 과제 중 하나”라며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올림피아토토 산단을 설명하는 이유와 관련해 “이 과제가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통령의 핵심 국정 철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핵심 공약인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는 기업들의 올림피아토토 수요를 100% 충족시켜주면서 지역의 재생 에너지 잠재량을 100% 활용하는 산업단지를 뜻한다. 재생에너지 생산과 수요의 미스매치와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김실장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와 같은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김 실장은 이어 “이러한 국가적 비효율성을 줄여 나가기 위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재생 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올림피아토토 산단의 기본 콘셉트”라며 “올림피아토토 산단을 통해 에너지 수급 구조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산업 지도의 재편은 단순한 나눠주기가 아니라 지역의 먹거리와 일거리를 만들어주는 진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아리백 올림피아토토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에너지 신도시로 확장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과제는 만만치 않다.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이를 소비할 기업을 유치하고, 정주여건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대통령실은 향후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추진방안을 구체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또한 관련 특별법을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가칭 ‘올림피아토토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정기국회 통과가 목표다. 올해 법이 통과되고 나면 입지는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올림피아토토 산단을 통해 ‘일석삼조’의 정책효과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업 관점에서는 안정적 올림피아토토 달성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해 주는 효과가 있고, 지역 관점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지렛대로 첨단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국가적으로도 지상 지소 즉 지역의 전기를 지역해서 소비함으로써 송전망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올림피아토토 특별법 추진과 관련해 세 가지 중점 사안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원칙적으로 규제 제로로 검토를 해달라고 하셨다”면서 “올림피아토토 산단에 대해 특별법이 마련될 경우에 두 번째로 교육·정주 요건을 더욱더 파격적인 방향으로 검토를 하라고 하셨다. 세 번째 전기 요금을 당초 저희가 검토한 할인 혜택을 저희가 1차로 보고드렸습니다만, 그보다 훨씬 더 파격적인 전기료 할인이 가능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 이런 특별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림피아토토 산단이 가장 먼저 자리할 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서남권과 울산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자연스럽게 서남권이 자연스러운 후보로 떠오를 거고, 울산 같이 해상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가 많이 지금 발전이 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이 돼 있는 곳들 정도가 특별법이 제정이 되면 산단의 기본 유리한 지역이 되겠다”고 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