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태국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초여름 국내 극장가를 책임졌던 영화 호날두 토토사이트(각본·감독 강형철)가 국내에 이어 홍콩과 태국에서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호날두 토토사이트의 국내 동원 관객수는 188만1390명이다.

9일 배급사 측에 따르면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지난달 19일 홍콩 개봉 이후 4일 만에 올 한해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영화!”, “참신한 초능력 설정부터 현실적인 스토리, 생생한 연기”, “보고 나면 행복해진다” 등 현지의 다양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좋은 시사회 반응에 힘입어 상영관 수도 대폭 확대했다.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태국에서도 지난달 12일 개봉 이후 2025년 태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태국 배우 앨리스 초이(Alice Tsoi)는 “재미있고, 웃기고, 즐겁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호날두 토토사이트의 뒤를 이어서는 ‘검은 수녀들’과 ‘히든페이스’가 나란히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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