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수형 생활을 먼저해 본 ‘선배 정치인들’의 경험담이 주목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외관만 갖추려 일부만 소집함으로써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 허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대통령기록물이자 공용 서류인 이 문건을 파쇄해 폐기한 혐의, 계엄에 관한 허위 사실이 담긴 PG(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사를 대비해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한 혐의도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오늘 저녁이 윤석열이 에어컨 속에서 마지막으로 자는 날”이라며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서울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에서 3년 살아봤는데 얼마나 더운지 아느냐”며 “엄청나게 더운데 천장에 조그만 선풍기가 돌아가고 시간이 되면 꺼진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더워서) 잘 수 없으니까 같이 붙어 있는 화장실에서 밤낮 물을 떠서 끼얹는데, 교도관이 시끄럽다고 하지 말라 한다. (윤석열도) 당해봐야 한다”며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지옥이다. 오늘(구속심사 전날) 저녁에 에어컨을 더블로(두 배로) 틀어 놓으라”고 덧붙였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나 교도소 수용거실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수감자들은 한여름 폭염을 견뎌내야 한다. 2016년 여름 부산교도소에서는 재소자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들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수감 당시 폭염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 악화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에서 얼린 생수와 선풍기만으로 더운 여름을 버텼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지난 7일 페이스북에 “100% 구속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 비우면 살 만하다. ‘내 집이다’ 생각하고 참회하고 건강하시길”이라고 적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내가 서울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2번 살아봐서 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 비우면 그래도 살 만하다. ‘내 집이다’ 생각하고 참회하면서 건강하시길”이라고도 했다.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은 학창시절 서울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에 두 차례 수감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윤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심문에서는 영장을 청구한 내란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문 결과는 9일 늦은 밤, 혹은 10일 새벽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심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전 대통령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된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구속돼 서울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에 수용됐다가 법원에 신청한 구속취소가 받아들여지면서 체포 52일 만에 풀려난 바 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