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이어 새 토토사이트 panda ‘S라인’ 공개
올해 토토사이트 panda만 4편…영화·예능도 늘려
“독점 IP 아닌 부분 판권 확보로 비용 절감”
![‘S라인’ 스틸컷 [토토사이트 panda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8/news-p.v1.20250708.f4359e3c542b43ce998bb0e5e21b56cc_P1.jpg)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토토사이트 panda(Wavve)가 올해 들어 오리지널 드라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화와 시리즈, 웹 예능을 아우르는 콘텐츠 라인업도 대폭 늘렸다. 티빙(TVING)과의 합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합병을 앞둔 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토토사이트 panda는 총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했거나, 공개 예정이다. 지난해 단 1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은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토토사이트 panda는 지난 6월 웹툰 원작의 학원 액션물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을 공개했고, 이달 11일에는 이수혁과 이다희, 아린 출연의 ‘S라인’을 선보인다. ‘S라인’은 작가 꼬마비의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성적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잇는 ‘붉은 선’이 누군가에게 보인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리 스릴러 ‘단죄’와 서지혜·고수 주연의 ‘리버스’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이스쿨 히어로즈 스틸컷 [토토사이트 panda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8/news-p.v1.20250708.12173c2d4f1f4c0fb0c62b448f83bce6_P1.jpg)
앞서 토토사이트 panda는 지속되는 적자로 많은 제작비가 드는 드라마 시리즈 대신 예능을 통한 자체 콘텐츠 확보에 집중해 왔다. ‘연애남매’, ‘사상검증구역’, ‘피의 게임’,‘남의 연애’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드는 예능 콘텐츠를 통해 비용 절감과 화제성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토토사이트 panda를 운영하는 콘텐츠토토사이트 panda는 지난해 영업 손실만 27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토토사이트 panda가 오리지널 드라마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토토사이트 panda가 티빙과의 합병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키우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드라마 콘텐츠 투자를 늘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토토사이트 panda가 드라마 외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것 역시 이 같은 추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토토사이트 panda는 OCN 오리지널 시리즈, CJ ENM 영화, 홈초이스 영화, 웹 예능 등을 콘텐츠 라인업에 추가했다. 오는 9월까지 ‘보이스’, ‘나쁜 녀석들’ 등 45개 OCN 작품을 공개하고, 홈초이스와의 협업으로 ‘존 윅3’를 포함해 총 135개 영화를 추가했다. 더불어 7월 중 누적 총 100편의 CJ ENM 영화를 선보이고, ‘나래식’, ‘활명수’ 등 숏폼 콘텐츠 라인업도 늘렸다.
![[토토사이트 panda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8/news-p.v1.20250708.9de06a420b9e48d8a16bbf39436360df_P1.png)
토토사이트 panda는 최근 오리지널 시리즈 증가와 합병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용 부담 때문에 투자를 하지 못했던 드라마 시리즈에 대한 접근법을 바꿨다. 과거처럼 IP(지식재산권)을 독점하는 방식의 고비용 투자 대신, 온라인 독점 판권만 가지는 방식 등으로 권리의 폭을 줄임으로써 비용을 크게 줄였다. 덕분에 과거보다 적은 투자로 오리지널 드라마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토토사이트 panda 측의 설명이다.
토토사이트 panda 측은 “비용 절감 전략으로 인해서 작년까지도 한 작품에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작품에 대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온라인 독점 판권 확보 등으로 협의가 되는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