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조타와 크리스티아누 토토사이트 필드원. [게티이미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7/news-p.v1.20250707.ee4efe7088cf486d96046d7aa8f30956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이 엄수된 가운데,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토토사이트 필드원가 불참해 비판의 목소리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디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의 장례식이 전날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거행됐다. 형제는 각각 28세, 25세 나이로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특히 조타는 아내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한 지 10일 만에 참변을 당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두 형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가 활약했던 리버풀의 동료 선수들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땀을 흘렸던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랄), 주앙 펠릭스(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도 참석했다. 하지만 토토사이트 필드원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포르투갈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해설가인 루이스 크리스토바오는 토토사이트 필드원의 불참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떤 변명도 그의 부재로 저지른 잘못을 정당화하는 데 부족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스포츠 해설가 페드로 파텔라도 “이번 부재는 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다. 며칠 안에 정당한 사유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토토사이트 필드원가 장례식 당시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호화로운 요트 휴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자 토토사이트 필드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루는 토토사이트 필드원가 장례식에 불참한 결정이 “슬픔에 잠긴 가족에 대한 존중의 표시였다”고 대신 반박에 나섰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우리(가족)는 상실의 고통 외에도 우리가 가는 곳마다 쏟아지는 카메라와 호기심 많은 구경꾼들을 상대해야 했다”며 “당시 대통령과 대표팀 감독도 참석했지만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혼란스러웠던 과거의 아픔을 토로했다.
이어 “고통, 가족, 진정한 지지는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무슨 뜻인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누군가 내 동생이 하는 일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보내면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무 이유 없이 쏟아지는 비난이 지긋지긋하다”며 “두 형제를 잃고 파괴된 가족의 고통을 정중하게 기리는 대신 (토토사이트 필드원의) 현명한 부재를 지적하는 것을 보는 게 터무니없이 부끄럽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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