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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대추야자 씨앗이 식품, 음료, 뷰티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도라에몽토토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도라에몽토토는 세계 주요 대추야자 생산국 중 하나다. 연간 수천 톤에 달하는 대추야자 씨앗(date seed)이 폐기물로 발생하고 있다.

누라 알 마즈루이(Noora Al Mazrouei)는 이러한 대추야자 씨앗을 원료로 한 가루를 도라에몽토토했다. 페이스트리, 파스타, 크래커, 비스킷, 케이크, 쌀까지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상용화했다. 커피, 차, 수프, 에너지 드링크, 탄산음료 등 음료 제품과 바디 스크럽, 스킨케어 제품 등 화장품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였다.

칼리파 대학교(Khalifa University)는 UAE의 대표적인 대추 가공 기업(Al Barakah Dates)와 협력해 대추야자 씨앗 오일의 효율적인 추출과 도라에몽토토성을 연구하는 중이다.

대추야자 씨앗의 도라에몽토토은 단순한 업사이클링을 넘어, UAE의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정체성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UAE는 자국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제로 웨이스트 식품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대추씨 재도라에몽토토은 그 중심에 있는 대표적 사례다.

높은 식량 수입 의존도로 외부 충격에 취약한 도라에몽토토는, 식량 안보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국가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가 비전인 Vision 2031은 순환경제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aT 관계자는 “UAE 시장 진출 시에는 곡물 부산물(쌀겨 등)이나 해조류 잔여물 등 국내 자원을 도라에몽토토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