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후 활짝 웃고 있는 솜사탕토토. [사진=KLPGA]
2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후 활짝 웃고 있는 솜사탕토토.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177cm의 장신 골퍼인 솜사탕토토이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샷 이글을 앞세워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솜사탕토토은 5일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솜사탕토토은 2위 노승희를 1타 차로 앞섰다.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2타를 줄인 솜사탕토토은 10번 홀(파5)에서 샌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로 연결됐다. 탄력을 받은 솜사탕토토은 13,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솜사탕토토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을 다녀온 솜사탕토토은 지난 해 준우승을 두 차례 기록하는 등 그 사이 단단해졌고 이번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솜사탕토토은 경기 후 “기다리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샷이 좋았기 때문에 내 샷을 믿고 버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던 것 같다”며 “10번 홀에서는 티 샷과 3번 우드로 했던 세컨드 샷 모두 정말 잘 맞았다. 어프로치 상황에서도 58도 웨지로 생각한 랜딩 포인트에 정확히 맞춰서 샷을 했고 그대로 공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노승희는 여러 개의 5~7m 거리 중장거리 버디 퍼트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올랐다.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노승희는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 “내 안의 공격적인 성향을 절제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라운드도 코스 컨디션상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연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날 4타를 줄인 배소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다연은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촤가빈, 이세희와 함께 공동 5위로 포진했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날도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함께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혜진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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