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른 재미교포 토토사이트 필드원 김. [사진=PGA투어]
대회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른 재미교포 토토사이트 필드원 김.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재미교포 토토사이트 필드원 김이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더그 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아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토토사이트 필드원 2위인 맥스 호마, 오스틴 에크로트(이상 미국)와는 1타 차다.

존디어 클래식에선 나흘간 20언더파 이상을 쳐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지난 15년중 12차례나 우승자 스코어가 20언더파 이하였다. 이 대회는 24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탄생시켰다. 2013년 조던 스피스와 2017년 브라이슨 디섐보, 그리고 지난해 데이비드 톰슨도 이 대회를 통해 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그런 희망은 토토사이트 필드원 김에게도 해당된다. 토토사이트 필드원 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코스에선 무조건 페어웨이에 볼을 올려놓아야 한다. 오늘 그게 잘 됐다”며 “우승하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매일 6언더파는 쳐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그 김은 지난 1996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교포 선수로 지난 2017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2018년 5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은 125위이며 올해로 PGA투어 경력 6년차로 160경기째 출전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거둔 토토사이트 필드원 11위다. 더그 김은 경기중엔 공은 항상 왼쪽, 티는 오른쪽 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있다.

지난해 라이더컵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던 호마는 11~14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때려 토토사이트 필드원 2위로 출발했다. 호마는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골프 장비는 물론 스윙 코치와 캐디를 교체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에크로트는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아 8타를 줄였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어머니가 한국인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함께 토토사이트 필드원 4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55위인 마이클 김은 2주 후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디오픈 출전권을 따야 하는 김시우는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때려 매트 쿠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 함께 토토사이트 필드원 8위에 올랐다.

디오픈 출전권이 있는 임성재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토토사이트 필드원 4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1오버파 72타로 토토사이트 필드원 114위를 기록해 두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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