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토토사이트 벤츠. [사진=KLPGA]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토토사이트 벤츠.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토토사이트 벤츠이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김효주와 최혜진 등 LPGA투어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토토사이트 벤츠은 3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인 노승희와 최가빈, 박혜준, 서교림을 1타 차로 앞섰다. 토토사이트 벤츠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8개월 만에 5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토토사이트 벤츠은 “초반에는 티샷이 흔들려서 볼이 물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른 클럽들이 잘 따라줘서 잘 마무리했다”며 “후반부터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감도 좋아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한 토토사이트 벤츠은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 토토사이트 벤츠은 “지난주 대회를 쉬면서 기본기를 다잡은 것이 오늘 성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장타자 방신실은 3언더파 69타를 쳐 정윤지, 조아연, 홍정민, 홍지원, 짜라위 분짠(태국)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올시즌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로 이예원, 성유진, 서어진, 배소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후배 황유민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왼쪽). [사진=KLPGA]
후배 황유민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왼쪽). [사진=KLPGA]

허리 부상으로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기권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은 3일 동안 더 많은 버디를 잡고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스폰서 대회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는 1언더파 71타로 김민별, 이다연, 이동은, 유현조, 이소영, 김민선7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함께 후원사 대회를 위해 귀국한 최혜진은 버디와 보기 3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황유민, 이가영,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최혜진은 “오늘 퍼트가 후반으로 갈수록 라인을 너무 읽고 치려다 보니 위로 많이 지나갔다”며 “브레이크를 좀 더 정확히 보고 스피드에 맞춰 연습하면서 잘 쉬고 내일 2라운드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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