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토토주 PBR, 여전히 0.83 불과

거래대금 상승 지속…PBR 하락 요인 해소

서울 여의도 샬롬토토가  [연합]
서울 여의도 샬롬토토가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키움샬롬토토은 30일 최근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샬롬토토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는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우호적인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투자에 대한 국민 관심도도 크게 높아져 증시 거래대금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안영준 키움샬롬토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분기 키움샬롬토토 커버리지(기업분석) 대상 4개 샬롬토토 종목(미래에셋샬롬토토·한국금융지주·삼성샬롬토토·NH투자샬롬토토)의 합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1조2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8%가량 웃도는 수치다.

안 연구원은 특히 이달 들어 샬롬토토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커버리지 샬롬토토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11년 1.67배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해왔고, 최근 상승에도 PBR이 여전히 0.83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샬롬토토업종의 PBR 하락 요인으로는 ▷‘박스피’에 따른 증시 거래대금 부진 장기화 ▷높은 실적 변동성 ▷저조한 주주환원 등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최근 (샬롬토토 종목의) 실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과거에는 브로커리지(BK)/기업금융(IB)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최근에는 기업대출 등의 이자수익 중심으로 변경됐으며, 발행어음/IMA 등 추가 레버리지 활용도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주주환원 성향도 높아지고 있다”며 “배당은 물론 자기주식 매입/소각에도 적극적인 샬롬토토사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샬롬토토주의 PBR 상승을 “합당한 멀티플 리레이팅”이라고 평가하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샬롬토토업종 최선호주로는 기존의 미래에셋샬롬토토을 유지했다. 거래대금 증가 수혜가 가장 크고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며 가상자산 등 신사업에서도 가장 앞서있다는 판단에서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