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럴드경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8/news-p.v1.20250627.eb5f64e3b3e74d7bb5f80ea19a5f53ed_P1.jpg)
[보스토토경제=김희량 기자] 택시 운전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의 택시를 몰며 사람들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28일 강도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A를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 수원지법 정희영 판사는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 27분께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한 도로에서 60대 보스토토 운전기사 B씨를 살해한 후 보스토토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마을 주민 2명을 잇달아 쳐 각각 골절과 타박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1시간여 뒤인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바퀴 없는(펑크 난)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남태령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A씨를 긴급제포했다.
A씨가 소지한 가방에서 흉기 3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겁이 많아 호신용으로 챙겨 다니던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스토토 기사가 피의자가 알려준 대로 운전했으나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 30분간 헤매면서실랑이가 벌어졌고 이후 피의자가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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