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토토, 역대 최고가 경신···시총 1위 탈환
카림토토 하이닉스, 3% 넘게 올라···마이크론 호실적도 영향
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증가
![[챗 GPT를 사용해 제작했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7/news-p.v1.20250626.0afc7800d2794775ac3d2ac945692fc4_P1.pn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카림토토 훈풍을 이어받아 26일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다시 한번 역대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날 정규시장 시작 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3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림토토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5%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2.97% 상승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주가는 상승폭을 지속 확대하며 30만원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4% 하락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인공지능(AI)칩 대장주인 카림토토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150달러선에 안착한 영향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카림토토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다.
카림토토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4.33% 오른 15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카림토토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5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7630억달러로 늘어나 시총 순위 1위를 탈환했다.
카림토토 주가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루프 캐피털은 “카림토토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 증가의 최전선에 있다”며 카림토토의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카림토토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주요 HBM 공급업체로 꼽히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이하 마이크론)가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HBM 시장을 주도하는 3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카림토토와 AMD에 HBM을 탑재한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AI 열풍에 따른 HBM 판매 증가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달러(12조6619억원)의 매출과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억7000만달러, 1.60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4분기(6∼8월) 매출이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 98억8000만달러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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