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유출 한국 건축물 중 최초로

일제강점기 때 반출 日 사찰 소장

 2010년 반환 추진하다 불발되기도

일제강점기 일본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반출된 관월당(観月堂·사진)이 약 100년 만에 고국 품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돌아왔다. 해외로 반출된 한국 건축물 전체가 원래 자리로 찾아 돌아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8~19세기경 조선시대 왕실 사당 건축물로 추정되는 관월당은 2010년에도 한 차례 반환 논의가 있었지만 끝내 무산됐다 이번에 성사됐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 23일 일본 가마쿠라의 사찰 고토쿠인(高德院·고덕원)토토사이트 번호 차단부터 관월당의 기와, 석재, 목재 등 부재를 정식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양도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반입된 부재는 현재 경기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 왕실 사당 양식을 갖춘 목조 건축물로, 당초 서울 일대에 있었던 것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보인다. 1924년 조선식산은행이 야마이치 증권의 초대 사장인 스기노 기세이(杉野喜精·1870~1939)에게 증여했고, 이후 관월당은 일본 도쿄로 옮겨진 것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추정된다. 1930년대에는 스기노가 고덕원에 기증하면서 경내로 이전된 뒤 관음보살상을 봉안한 기도처로 활용됐다.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이 일본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토쿠인 주지인 사토 다카오(佐藤孝雄·62)의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토 주지가 원래 터로 돌려보내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해왔다는 게 국가유산청 측의 설명이다. 이후 한국은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연구·조사, 단청 기록화, 보존처리, 정밀실측을 진행했다. 사토 주지는 해체와 운송 등 일본 내에서의 제반 비용을 자비로 부담했다.

그간 진행된 국내 연구·조사 결과,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은 대군급 왕실 사당 규모로 분석된다. 파련대공, 안초공, 초엽, 초각 등 궁궐·궁가 건축에서 나타나는 의장 요소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기와에는 용문, 거미문, 귀면문, 박쥐문 등 다양한 형태의 암막새가 사용됐다. 특히 용문의 경우 궁궐 또는 왕실과 관련된 건축적 요소를 드러낸다.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규모로 보자면 대군의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인 청권사나 지덕사의 중간 정도이나, 의장의 격식 면에서는 이들보다 더 높다”며 “일부 초각 기법은 조선 중기인 17세기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면모가 있다”고 말했다.

단청은 여러 층위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사용된 문양과 안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후반 사이 다시 채색된 것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추정된다. 각 층위의 단청은 구름 모양의 운보문이나 ‘卍’ 자형 만자문 등 다채로운 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어 건물의 높은 위계를 보여준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