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축구선수 무신사 토토사이트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축구선수 무신사 토토사이트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선수 무신사 토토사이트(32)가 국가대표 복귀 및 내년 월드컵 출전 소망을 밝혔다.

무신사 토토사이트는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조정래 진현지 안희길)에 이같은 내용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고 KBS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무신사 토토사이트는 총 93페이지 분량의 항소이유서에서 “내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줘야 할 뿐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과거 축구 국가무신사 토토사이트로서 국위선양에 기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무신사 토토사이트로 복귀해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11월 “불법촬영 혐의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무신사 토토사이트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무신사 토토사이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 상태다.

무신사 토토사이트가 재판에서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해 협회의 복귀 승인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운영 규정 제14조에 따르면 성폭력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선수는 영구제명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선수 등록 규정에도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선수는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 토토사이트는 피해자 2명에 대해 상대방 동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생활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심은 지난 2월 황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카메라 무신사 토토사이트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 심각성으로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4회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범행 횟수, 촬영물 등 구체적 내용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는 지난 19일 무신사 토토사이트의 2심 첫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다음달 24일 한 차례 더 재판을 열고 양측 최종 진술을 듣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