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토토사이트 통합관제센터 개소

“무료 토토사이트 회복에 12억원 소요”

천대엽(왼쪽 네 번째) 법원행정처장와 김태업(왼쪽 다섯 번째)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등 법원관계자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무료 토토사이트에서 열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 및 로비 작품 교체 행사에서 우봉 조재호 작가가 쓴 서예 작품을 제막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
천대엽(왼쪽 네 번째) 법원행정처장와 김태업(왼쪽 다섯 번째)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등 법원관계자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무료 토토사이트에서 열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 및 로비 작품 교체 행사에서 우봉 조재호 작가가 쓴 서예 작품을 제막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올 1월 선 넘은 시위대의 난입으로 홍역을 앓았던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완전히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이른바 ‘무료 토토사이트 난동’ 사태에서 훼손된 서예 전시 작품을 새로 교체하고 19일 통합관제센터를 새로 열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무료 토토사이트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서 참석 “갈등이 심한 시대에 사법부가 중심을 잡는 무거운 중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기본권 보장의 버팀목인 사법부를 의지해 온 국민의 법치주의에 대한 믿음에 큰 생채기가 생긴 지 5개월”이라며 “사건 현장에서 신체 위해에 대한 두려움을 무릅쓰고 이 법원을 지켜준 많은 분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감사와 존경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 천 처장은 “피해 사실 복구 및 개선에만 현재까지 약 12억원이 소요됐다”며 “분열과 갈등이 심한 이 시대에 국민의 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사법부가 지녀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보다 성숙한 법치주의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월 손상된 서예작품이 있던 자리에 새 작품을 거는 제막식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예가 우봉 조재호 선생이 쓴 ‘법은 권세 있는 자에게 아첨하지 않으며, 먹줄은 굽은 것에 따라 휘지 않는다’는 의미의 문구인 ‘법불아귀 승불요곡(法不阿貴 繩不撓曲)’이라고 적힌 서예 작품을 새로 걸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