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만에 퇴임 기자회견

탄핵 반대 당론·단일화 강행 불가피성 강조

“부채만 떠넘기려 하는 행태 옳지 않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 계엄”이라며 “정치적으로도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고 재차 비판무신사 토토사이트. 또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대선 패배를 거치며 심화된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이제 누구 탓을 하며 분열하지 말자. 같은 당 동지를 절멸의 대상으로 보지는 말자”고 말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퇴임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무신사 토토사이트.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떠나더라도 당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무신사 토토사이트”며 “일단 당은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탄핵소추안 통과를 최대한 늦춰보려고 무신사 토토사이트”고 탄핵 정국 당시 ‘반대’ 당론이 불가피무신사 토토사이트고 주장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그리고 당시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이 남아있었다. 선거에 막대한 영향 미칠 판결이었다”며 “시간을 벌어야만 조기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형을 만들 수 있고, 이러한 희망이 있어야만 우리 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무신사 토토사이트”고 말무신사 토토사이트. 이어 “전 이런 선택에 따른 비판이 두렵지 않았다”며 “이미 독이 든 성배를 마시기로 한 마당에 선거에 도움 된다면 그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고자 무신사 토토사이트”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탄핵 찬반을 놓고 격렬하게 대립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양쪽을 조율하고 다가올 대선에서 단일대오를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무신사 토토사이트”며 “그 과정에서 한쪽에선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구태’라고 손가락질 받았지만 묵묵히 감내하며 당의 중심을 잡아야 무신사 토토사이트”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대법원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심을 끌어낸 것,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등은 임기 내 성과로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중순 당 지도부 주도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이뤄졌던 점에 대해서도 “그 당시 국민과 당원의 여론, 이 모든 걸 감안해서 진행됐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 과정에 어떤 법적인 하자도, 정무적 판단의 하자도 없었다”고 강조무신사 토토사이트.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한 전 총리에게) 경선 참여 권유를 무신사 토토사이트”며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단일화 여론이 죽지를 않았던 것”이라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이어 “많은 의원과 당원이 단일화해야 승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고 계속 요구했기 때문에 단일화 절차에 부득이하게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권성동 국민의힘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분열·반목해 패배…韓, 소통·공감 능력 키워야”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하자투성이 후보를 내세우고도 일치단결해 대권을 쟁취무신사 토토사이트.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 당한 민주당의 정치인까지 자기 정당의 후보를 위해 뛰었다”며 당내 통합 필요성도 강조무신사 토토사이트. 그는 “반면 우리는 훨씬 훌륭한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고도 분열과 반목을 하다가 패배무신사 토토사이트”며 “평소 정치적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거라는 대회전 앞에서는 단일대오를 만들었어야 무신사 토토사이트”고 말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성찰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성찰과 혁신이란 가치가 당권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제1야당이란 자산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이란 부채도 있다”며 “당 일부가 자산만 취하면서 다른 일부에 부채만 떠넘기려는 행태는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이어 “이것은 기회주의면서 동시에 분파주의”라며 “이와 같은 행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질의응답 도중에도 “한동훈 전 대표와 윤 전 대통령은 20년간 동고동락 함께해 온 아주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늘날의 정치인 한동훈은 윤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고, 윤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무신사 토토사이트. 이어 “제가 보기엔 두 분의 캐릭터나 업무 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며 “한동훈 대표께서 조금 더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고, 또 이 당의 조직원들과의 의사 조율을 통해 타협하는 자세를 배운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尹영입, 그땐 최선이었다…洪 주장은 잘못됐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을 영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를 이룬 점에 대해선 전혀 후회하는 바가 없고, 그때는 그러한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답무신사 토토사이트. 다만 “윤 전 대통령께서 당과 일체의 상의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있어선 정말 잘못된 거고, 그것이 이번 대선의 최대 패착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전날 갑작스럽게 취소된 의원총회 추가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기자회견 이후부터는 사실상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안 한다는 의사표시”라고 답무신사 토토사이트. 의원총회 취소는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개 개혁안을 제시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항의를 낳은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상 해산론’을 제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선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도 “정말 잘못된 주장”이라고 비판무신사 토토사이트. 그는 “우리 당의 목적이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위배되는 게 하나도 없고, 활동도 없다”며 “법리적으로나 사실적으로도 지나친 주장”이라고 무신사 토토사이트.

한편 권 원내대표는 21대 대선 이틀 만인 5일 패배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무신사 토토사이트.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12일 전임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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