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사퇴 논의는 계속…오후 의총서 논의

‘사의 표명’ 權, 차기 원대 선출까지 직무 계속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3개 토토사이트 공지(내란 토토사이트 공지·김건희 토토사이트 공지·채해병 토토사이트 공지)과 검사징계법에 대해 ‘당론 반대’ 입장을 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가 정회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정한 4개 법안에 우리 당은 당론 반대하기로 의견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내란 토토사이트 공지(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혐의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앞서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부딪혀 폐기됐다.

김건희 토토사이트 공지(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앞서 민주당에서 발의됐던 명태균 토토사이트 공지과 김건희 토토사이트 공지 등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채해병 토토사이트 공지(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2023년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과정 중 발생한 해병대원 순직 및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세 차례 국회 통과와 거부권 행사를 거쳐 폐기된 바 있다.

토토사이트 공지은 현재 검찰총장에 한해 부여된 검사 징계 청구 권한을 법무부 장관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다른 당 지도부 인사의 거취 문제도 논의됐으나, 오전 중 결론이 나지 않았다. 관련 논의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직을 이어가게 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는 대행 제도가 없다”며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현재 원내대표가 계속 근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 전체가 사퇴할지, 개별적인 의원들이 사퇴할지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의총에서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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