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위원회 소속기관으로, 부산저축토토사이트 아띠 사태가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금융위원회까지 번져가는 모양새다.

저축토토사이트 아띠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은 1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 내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실을 압수수색, 저축토토사이트 아띠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광수(54)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부산저축토토사이트 아띠그룹의 청탁을 받고 구명 로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원장은 부산저축토토사이트 아띠그룹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 김양 부회장(59.구속기소)의 광주일고 후배다.

김 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한나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올해 3월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선임됐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 흐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검찰이 이를 통보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조직이어서 이번 압수수색은 주변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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