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의 연루를 자책하며 30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유나이티드 정종관(30)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의 시신이 31일 오후 9시 30분께 고향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연세병원에 도착해 안치됐다.
영구차는 오후 5시께 서울의료원을 출발했다.
빈소는 유가족과 친지, 친구 등의 오열과 슬픔 속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달 3일에 거행될 예정이다.
경남축구협회 전형두 회장 등 지역 축구계 인사와 축구인들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는 30일 0시 50분께 서울의 한 호텔에 혼자 투숙했으며 오후 1시 40분께 목을 매 숨진 채 호텔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자살하기 전날 학창시절 자신을 가르쳤던 축구 지도자와 통화하면서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해당 지도자는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병으로 몸이 불편한 정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의 어머니도 같은 병원의 한 병실에 입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