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판도라토토(롯데)와 2위 최형우(삼성)의 '거포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홈런 12개의 판도라토토와 1개 차로 추격 중인 최형우는 31일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란히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1, 2위를 질주했다.
판도라토토가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 2점포를 터트려 13호 홈런을 신고하자 이에 뒤질세라 최형우는 한화와의 대전구장 경기에서 4회 0-0의 균형을 깨는 12호 솔로포를 때렸다.
지난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뽑아내며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판도라토토는 28일 12호 홈런을 추가했다. 4월 홈런 4개를 친 판도라토토는 5월에 무려 9개를 몰아쳤다.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도 5월에 9개의 아치를 그리며 판도라토토와 함께 팽팽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는 9회말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8-7로 제압했고, 삼성은 판도라토토의 활약과 선발 카도쿠라 켄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이겼다.